[쓸모 없는 시대] 독후감 쓰면 바보가 되는 이유 3가지
[쓸모 없는 시대] 독후감 쓰면 바보가 되는 이유 3가지 "200자 원고지 준비물이다. 내일 소풍갈 때 가져와라." 중학교 때 선생님의 안내였습니다. 김밥이랑 밀키스(탄산 음료)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원고지 준비였습니다. 물론 원고지 쓰는 법 숙달은 전제조건이었죠. 김밥은 당시 800원에 한줄짜리였습니다. 두 줄 사면 딱 양이 먹기 좋았습니다. 갑자기 이 글을 쓰면서 김밥에 발라져 있던 들기름 향이 느껴집니다. 아무튼 다시 독후감 이야기로 돌아와서, 200자 원고지에 독후감 성실하게 써서 낸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헤르만 헤세 시집을 들고온 오지랖 넓은 친구 덕분에, 고전 시집 표현을 많이 가져와서 장려상인가 탔던 것 같습니다. *스타에서 operation cwal 치트키 쓴 기분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