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독후감

[온라인 대학교 시대] 교실이 사라질 일은 없다, 우리는 사람이기 때문에

 

Q.직업이 무엇입니까?

A.대학교 교수입니다. 그런데 온라인으로만 강의합니다.

 

이렇게 대답했을 때, 아마 이 교수가 반쪽짜리 교수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실제 오프라인으로 만나서 종이책을 같이 몇쪽인지 공유해 가면서

진도를 나가고, 보고서 제출을 하고 침을 튀기면서 발표를 해야

'도제 관계'가 성립된다고 보는 것입니다.

 

온라인 교육은 반쪽짜리 교육?

 

우리는 인터넷으로 교육을 받는다고 하면,

보통 제대로 공부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사이버대학교를 나왔다고 하면, 공부를 대충했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학점을 정당하게 공부해서 받았다고 해도

오픈북으로 컨닝을 하면서 대충대충 봤겠지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손으로 만든 커피를 즐기는 사람이다

그런데 요즘 코로나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진행되는 온라인 교육은 어떨까요?

별반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실제로 사람은 얼굴을 봐야 합니다. 얼굴을 보고

비언어적 요소와 수업 태도까지, 그리고 수업의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평가되기도 하고, 그것이 하나의 과정이 됩니다.

 

주변의 동료와의 교류와 소통, 그리고 상호작용도 교실의 기능입니다.

하지만 온라인은 이를 절반도 구현하지 못합니다.

 

기술의 발전이 있더라도 오프라인 교실은 사라지지 않을 것

 

영화 '레디플레이어원'처럼 실제로 촉감까지 느낄 수 있는 '전용 수트'를 입고,

자신의 아바타가 보고 느끼고 만지고 고통을 받거나 즐거움을 느끼는 모든 것을

실제와 같이 구현한다고 해도, 현실을 따라한 것일 뿐,

그것을 초월하거나 더 앞서기는 어렵습니다.

 

교실의 선생님은 인류가 모든 것이 인공지능으로 대체된다고 해도

마지막까지 붙잡아야 할 우리의 보루입니다.

'자존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승과 제자는 지난 수천년을 이어온 인류의 성장입니다.

 

영화 인터스텔라의 교훈 '교육은 정보를 전달하거나 부여된 성적이 전부가 아니다'

 

2014년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주인공 쿠퍼의 아들 톰, 딸 머피는

학교에서 문제아입니다.

학부모 상담을 받게된 쿠퍼는 15살인 자신의 아들 톰이

대학교에 절대로 가지 못할 것이라는 기가 막힌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곳의 선생님은 미래에는

'엔지니어', '기술자'는 필요없다고 못을 박습니다.

당장에 식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비행기'나 '텔레비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쿠퍼는 바지를 입을 때도 허리 사이즈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하는데, 한 학생의 미래를

성적 하나 만으로 단정을 짓는다는 것에 반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결국 쿠퍼의 탐험 정신과 도전적 가치관 덕분에

가르강튀아의 블랙홀에서 보낸 양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플랜A를 성공시키게 되지요.

 

쿠퍼의 감각은 시뮬레이션만 해본 '애송이'에게는 

갖춰지기 어려운 것이었고,

그것을 '리얼'이자, 현실감각을 느끼게 해주는 '경고음'과 같았습니다.

 

실제 교실에서는 우리는 여러 방면의 교육을 할 수가 있습니다.

부의 추월차선을 추종하는 사람들이 왜 '세미나'를 오프라인에서 하는지 살펴보면 그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온라인을 즐기지만 철저히 오프라인을 추구한다

 

사람들은 서장훈처럼 실제 콘트리트 건물을 가진 사람은 좀 인정합니다.

오프라인 상에서 건물주는 인정하지만

직업이 뭐냐고 물었을 때

그냥 전업 유튜브를 하고 있다고 하면 무시를 당합니다.

 

서울 강남 건물주 이상으로 수익을 얻고 있다손 치더라도

소용이 없습니다.

 

[온라인 대학교 시대] 교실이 사라질 일은 없다, 우리는 사람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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